난 당신을 의심한다.

비가 많이 내리고, 폭풍이 불어 내가 떠내려가려 할 때.
벼랑끝에서 인생의 마지막을 느낄 때.

누군가가 내게 손을 내밀어
내 서러운 눈물과 땀으로 얼룩진 얼굴을 닦아준 사람.
보이지도, 만질 수도, 들을 수도 없지만.

느낄 수만 있는 사람.

난 당신을 의심합니다.
당신의 평범한 웃음뒤의 온기를
당신 몸 어딘가에 숨겨 놨을 것 같은 날개의 흔적을.

내가 지칠 때 힘이되어주는 사람들이 있듯이
나도 누군가가 지칠 때 힘이 되어 줄 수 있기를 염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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