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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宗追跡傳] 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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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은 원래 서초구 도곡동에 있는 아버지 태종과 어머니 원경왕후의 묘인 헌릉 서쪽에 묻혔었다고 한다. 서울시 서초구 헌인릉길 34 내가 가 본 헌릉은 세계유산이라는 자랑스런 비석에 비해서 큰길에서 입구를 찾기도 어려울 정도로 화훼단지 비닐 하우스에 둘러싸여 있었다. 이 왕릉에는 태종과 원경왕후의 능인 헌릉과 순조와 순원왕후의 능인 인릉이 나란히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세종대왕의 흔적을 찾을 수는 없었다.  헌릉 서쪽이라고 하는데 헌릉의 서쪽은 인릉 쪽인데, 묫자리가 안좋아서 이장 했다고 하는 예종 시대의 기록이 이상하게 느껴 진다. 문종, 단종, 세조로 이어지는 왕실의 어려움이 과연 세종대왕의 묫자리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아버지 세조의 악행을 세종의 묫자리 탓으로 돌리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세종이 마지막 임종을 맞이하신 영응대군의 집은 지금은 풍문 여고가 들어서 있다. 여고 정문 사진을 찍으려다 아무 의미 없는 짓인 것 같아서 근처의 북촌을 돌아 봤다. 세종은 마지막 눈을 감으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 까? 허약하지만 훌륭한 인재인 큰아들 문종과 야심많은 둘째아들을 두고 걱정하진 않았을 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