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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宗追跡傳] 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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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은 원래 서초구 도곡동에 있는 아버지 태종과 어머니 원경왕후의 묘인 헌릉 서쪽에 묻혔었다고 한다. 서울시 서초구 헌인릉길 34 내가 가 본 헌릉은 세계유산이라는 자랑스런 비석에 비해서 큰길에서 입구를 찾기도 어려울 정도로 화훼단지 비닐 하우스에 둘러싸여 있었다. 이 왕릉에는 태종과 원경왕후의 능인 헌릉과 순조와 순원왕후의 능인 인릉이 나란히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세종대왕의 흔적을 찾을 수는 없었다.  헌릉 서쪽이라고 하는데 헌릉의 서쪽은 인릉 쪽인데, 묫자리가 안좋아서 이장 했다고 하는 예종 시대의 기록이 이상하게 느껴 진다. 문종, 단종, 세조로 이어지는 왕실의 어려움이 과연 세종대왕의 묫자리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아버지 세조의 악행을 세종의 묫자리 탓으로 돌리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세종이 마지막 임종을 맞이하신 영응대군의 집은 지금은 풍문 여고가 들어서 있다. 여고 정문 사진을 찍으려다 아무 의미 없는 짓인 것 같아서 근처의 북촌을 돌아 봤다. 세종은 마지막 눈을 감으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 까? 허약하지만 훌륭한 인재인 큰아들 문종과 야심많은 둘째아들을 두고 걱정하진 않았을 까?

[世宗追跡傳] 영릉에서 첫 답사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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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생기면 해보고 싶은 일 중의 하나가 세종대왕의 왕릉을 찾아가 보는 것이었다. 막상 차가 생기고 나니 단순히 일회성의 답사 보다는 뭔가 내 자신에게 공부가 되고 추억이 될 만한 일을 하고 싶어져서 내가 평소 존경하는 세종대왕의 생애와 사상을 그가 지나왔던 자취를 찾아다니면서 이해하는 世宗 追跡傳을 생각하게 됐다. 이 기행은 세종대왕의 왕릉이 있는 여주에서 부터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다. 시간의 흐름의 역방향으로 세종 대왕을 알아가는 것이다. 내가 아는 대부분의 역사서들이 시작부터 끝으로 서술하기 때문에 나는 조금 다른 각도로 보기 위해서 인물의 생의 끝인 왕릉에서 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알아가 보기로 했다. [영릉은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 왕대리 산83-1 소재한다.] 자동차를 타고 갔을 때는 몰랐는데, 지도로 보니 남한강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오른편 사진은 영릉관리사무소 옆에 게시되어있는 안내 그림이다. 이 그림처럼 영릉은 세종대왕릉( 英陵)과 효종대왕릉(寧陵)이 나란히 있다. 이번 답사는 세종대왕을 알기위한 답사이므로 효종대왕릉엔 가지 않았다. 관리 사무소에서 표를 끊고 그 옆에 있던 간단한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록한 안내판을 봤다. 간단한 이란 형용사를 사용 했지만 결코 간단하지 않은 세종대왕의 업적들이 일일이 헤아리기도 힘들 정도로 많이 나열되어 있다. 이색적인 것은  영릉은 원래 서울 헌릉(내곡동) 서쪽에 있었던 것을 예종 1년(1469)에 여주로 옮겨 왔다고 적혀있는 것이다. 원래 세종이 승하 하셨을 때 여주가 아닌 서울 헌릉 서쪽에 묻히셨던 것을 무슨 이유에서 인지 예종 때 이장 한 것이다. 잠깐 인터넷 검색을 하니, 세종 이후에 문종,단종, 세조가 모두 좋지 않으니 세종의 영릉의 위치가 길하지 않다 하여 옮긴 듯 하다. 하지만, 과연 그것이 세종의 묫자리가 나쁜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