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내 마음이 그 사람을 불쾌하지 않도록,
내 마음이 그 사람을 거북하게 하지 않도록,
마치 어린아이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처럼
조용히 한 발 자국씩
조금씩 그에게 다가간다.
그가 문득 뒤돌아 보았을 때
나의 가슴이, 나의 눈이
그를 향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을 때,
당황스런 표정이 아닌 반가운 함박 웃음을 지을 수 있게.
마치 우연을 가장한 필연처럼
조심스럽게 아무도 모르게 시나브로 .
나의 마음이 그의 상처를 들춰서 아픔이 되어 나에게서 고개돌리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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