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쁨만을 기억하라.
사랑은 누구나 다하는
누구나 다 하기때문에 대수롭지않은
그런 것은 아니다.
누구나 가슴에 구멍이 난.
심장이 정말로 어디론가 달아난듯한 그런 고통.
그러나,
어찌 사랑이 고통만 있었겠나.
고통만있었으면 고통이고 핍박일뿐 사랑이라 했겠나.
무수히 많은 사랑이 왔다가 지나간다.
사랑했기에 아픈것이며, 아프기 때문에 사랑이 두렵다.
난 살면서 가장큰 사랑의 아픔을 세번쯤 겪었다.
한번은 친구였지만, 사랑했고,
미워했지만,지금은 오히려 난 기억해줘서 고맙다.
한번은 순수한 웃음이 좋아서 사랑 했지만, 내가 지켜주지 못해서
스스로 떠나가 버렸다.
마지막은 어머니다.
지금 생각하면 모두가 아프다. 때론 달려가서 손목을 끌어당겨서 어디 멀리 가고 싶기도하다.
하지만, 왜 아픔에 매달려야하는가 그 사람의 행복이 나의 사랑인데.
첫번째 사랑은 대학 동창이었다.
나와 달리 활달하고 행동반경이 넓은 그녀가 좋았다.
군대가기전에 사랑한단 말을 했지만, 그녀는 당황해서 제대로 말을 하지 못했다.
있지도 않은 선배를 좋아한다는 거짓말을 난 사실처럼 믿고 돌아 섰다.
제대후에 그녀을 만났다. 과선배랑 열심히 연애 중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녀의 애인을 나처럼 만들고 있었다.
매일 도서관에 끌고 다니고, 대학원에 보내고..
그녀의 결혼식에 난 가지 않았다. 그녀가 그렇게 미울 수가 없었다.
하지만, 어머니의 장례식에 그녀는 그녀의 남편과 같이 와주었다.
어렸을 땐 무지 이뻐 보였는데.
애 둘낳고 지가 미술학원한다고 무슨 예술가 비슷하게 흉내를 낸건지 염색에 꽁지머리를 해서 나타났다. 웃겨서..
학교다닐땐 패션디자이너 한다고 의류학과 부전공하고 생 난리를 치면서 다니더니
어울리지도 않는 패션에 염색한 꽁지머리라니. 지가 삐삔가..(참 삐삐는 양쪽이지..그건아니네)
그 친구 다녀간 뒤에 가만히 생각하면, 힘들때 남편데리고 와준게 너무 고맙다.
그게 우정인지 아직 남은 사랑인지 잘모르겠지만, 난 행복했다.
적어도 나의 사랑이 그녀에게 부담이 되지도, 불편이되지도않았다.
두번째 사랑은 한 헤어지고 한 2년쯤까지 맘에서 꺼내놓지 못하고 있었다.
한 2년쯤 됐나? (그러니까 헤어진지는 한 4년 됐네.)
어떻게 사는 지 너무 궁금해서 네이트온으로 전화번호 넣고 이름 넣으니까.. 미니 홈피가 나왔다.
들어가 봤다. 제일 먼저 사진첩을 찾았다. 그 동안 얼마나 변했나 보고싶었다.
그런데,이 사진 저사진 보다가 그 친구 닮은 아기가 장난감 목마를 타고 있는 사진이 나왔다.
애기엄만 그 사진 밑에 애기 자랑을 달아 놨다.
우씨.. 이런, 난 아직 자기때문에 힘들어 하는데,
그런데 가만히 보니 아기가 엄마 판박이였다.
웃음이 나왔다.
이 녀석이 자라면 지 엄마의 어눌한 말투와 힘찬 걸음 걸이와 바르고 순수한 생각을 흉내 내겠지.
내가 어머니의 그것을 배웠던 것처럼..
생각만 해도 재밌어서 다시 하하.. 웃었다.
난 그사람을 사랑했고 그 사람이 지금 행복하다.
그럼 나의 사랑은 성공한 거아냐..
나는 수도없이 너를 행복하게 해줄께.. 다짐했는데
나와 함께 지금 있다면 나는 더 사랑 해줄 자신이 있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되 버렸고
돌이킬 수도 없다. 아니 돌이켜서도 안된다.
(바로 친구 차단하고 전화번호도 기억에서 지웠다)
난 그녀를 사랑했기에 그녀의 행복에 행복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의 아픔이 그녀의 행복을 지키고 있다.
어머니의 사랑은 모든 다른 사랑 보다 아프다.
(이글 보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 전화걸어서 사랑한다고 꼭 전해드리시오.)
난 어머니가 언젠가 돌아가실거란걸 알았다. 주산지에서 걷는게 너무 불편해
하실때 알아 챘다. 그러나, 누구나 죽음에 예외는 아니지만, 내어머니의 죽음(타계)은 정말 큰 충격이다. 사랑했기에 아프고, 맘이 아프다 못해 몸까지 병이 들어 버렸다.
하지만, 아무리 슬퍼해도 돌아가신 분이 다시 내앞에 나타날 수는 없다. (옛날 친구들이야 어쩌다가 길에서 마주칠 수도 있지만. )
난 이제 그분의 기쁨과 행복만을 기억하려 한다. 그것이 나를 더 이상 슬프게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은 모두 내곁에는 없다.
그들은 아픔과 후회를 주고 갔지만,
또한 또다른 기쁜 사랑을 할 수있는 용기를 주고 갔다.
그래서, 지금 나는 다른 사랑을 찾는 중이다.
단 하나의 사랑은
단 하나의 아픔과
단 하나의 후회와
그리고 단 하나의 사랑을 남기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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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숨어있는 거야..찾기만 해봐라.
내가 뼛속 까지... 머리속 비듬까지, 세포하나하나 까지
사랑해주마..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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