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 2007의 게시물 표시

2017 서울 모터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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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살아 계시던 몇년 전에 갔었던 서울 모터쇼. 자동차에는 별 관심이 없지만, 앞으로 전기차 시대가 올지 궁금해서 오랜만에 찾게 다시 찾게 되었다. 사람들도 많고 길에 이 사람들이 타고 온 차들도 많았다. 사실 올 해는 볼만 한 것은 없었다. 신차도 없고 전기차등 새로운 트렌들를 엿볼 수있는 것들은 중소기업뿐이었다.  렉서스에서 공개한 일인용 비행기(?),나르는 호버보드   장애인을 위한 보조 기구  전기차 시대가 오면 꼭 필요할 긴급 충전차 (과연 실제로 빠른 시간에 충전이 가능할까?)  도요타의 전기차 프리우스  GM의 전기차 볼트 EV  기아차의 스팅어 노랑색이 멋지다.  파워프라자의 예쁘자나R2  캠시스의 전기차들 픽업트럭 푸드트럭 전기차에 들어가는 부품들을 생산하는 업체 이 업체도 전기차 시대가 외길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네이버의 자율 주행 연구   아름 다운 벤츠의 자동차  벤츠와 협업하는 LG와 KT

공기, 물 그리고, 어머니.

내가 중국에서 돌아온지 얼마안돼서, 자꾸 등이 아프시다고 하시던 어머니께선 암진단을 받으셨다. 내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는 무릎이며, 허리며 자주 아프셨다. 난 그냥 그런 건 줄았다. 나이도 있으시고, 이전에 뇌경색도 있으셔서 그것만 걱정했지, 암은 생각해보지 못했다. 폐암.사실은 폐암이라고 부를 수도 없는 정도의 전이가 진행된 상태였다. 간에도 머리에도 뼈속에도 전이가 됐다고 한다. 어이없게도 어머니는 매달 한두번은 뇌경색때문에 병원에 다니셨다. 의료보험 건강검진도 빠지지않으셨고, 피검사도 가끔 하신것으로 안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우리 어머니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해내지 못했다. 혼자서 서러워서 많이 울었다. 난 아직 어머니께 해드리고 싶은게 많은데. 이제 조금 안정되었을 뿐인데. 눈물이 한없이 나온다. 이제 소리내서 울 수도없이 그냥 눈물이난다. 그나마 회사생활을 하고, 일을 하고 사람들 속에서 뭍혀지내는 통에 슬픔을 잊고 살 수 있는 것 같다. 그간 찍었던 사진을 고급프린터 사서 뽑아보지만, 사진은 사진일 뿐이다. 어머니의 숨결이 느껴지지않는 그런 것이다. 왜 우리는 더 일찍 알지 못했을 까? 왜 우리는 누구나 죽어야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렇게 슬픈걸까? 심장이 녹아내리고있다. 눈이 눈물에 가려 보이지않는다. 콧물은 코를 막고 입을 막는다. 슬픔은 아픔이다. 사랑은 그리움과 후회를 남긴다.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정말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무언가 할 수 있다면 좋겠는데. 난 아무것도 할 수없다. 나의 살과 뼈와 영혼과 사람됨을 주신 분이 이렇게 힘없이 스려져가는데, 정말이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저, 어머니의 말씀을 가르침을 기억하는 것 뿐이다. 사람으로 살게해주시는 말씀을 "우애있게 지내라","공부 열심히 해라","운동 좀 해라"...... 어이없게도 누구나 다 아는 얘기고 누구나 다 하는 얘기지만 어머니의 말씀만은 나를 사람으로 남게하는 것 같다. 공기와 같이 물과

사랑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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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우리 만큼 뜨겁던 나의 사랑은 한낱 싸늘한 가을비 처럼 차가운 계절을 남기고 멀어져 간다. 미련은 없지만 후회만 남기고 산넘어 해가 지듯이 잡을 수도 멈출 수도없이 그저 바라보고 한숨 짓게만 한다. 하지만 내일의 태양은 오늘의 그것과는 다르리라 어제가 오늘과 다르듯이. 나는 두려움없이 기다릴 수 있다. 수억년간 아쉬운 해가 지고 반가운 해가 떴듯이 내게도 계절은 순환할 테니 단 하나의 사랑은 단 하나의 아픔과 단 하나의 후회와 그리고 또다른 단하나의 사랑을 남기고 간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 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도서관 창가에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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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같은 하품을 늘어 놓고 제목도 생각하기 힘든 책을 껴고 여름과 가을의 어느 중간 쯤을 앉았다. 아이들의 노는 소리는 이젠 거슬리지도 않는다. 한가하고 무거운 눈은 나도 모르게 제 그늘을 찾아 떨어지고. 편안하고 고즈넉하여 지간(紙間)을 헤머던 손 끝에선 게으른 문자들만 걸리고 . 세상의 여유와 나의 자유, 생각의 넉넉함과 감각의 이완 . 구름 같이 온다. 이대로 들어야 겠다. 가끔 바람이 상쾌하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 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사랑보다 더한 사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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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보다 더한 사랑은 사랑보다 더 아픔니다. 사랑보다 더한 사랑은 늘 그리움에 웁니다. 사랑보다 더한 사랑은 늘 조용히 기다립니다. 사랑다운 사랑을 못주어서 슬픈것이 사랑이고 받은 사랑만큼 아름답지않은 내모습이 초라해지는 것도 사랑입니다. 늘 그리운것도, 늘 그 사람이 원망스러운것도 사랑입니다. 먼곳에 있어도, 가까운곳에 있어도 늘 마음에 품고 있는 것이 사랑입니다. 사랑은 나를 바라보는 눈빛에 떨리고 뒤돌아 선 뒷모습에 슬퍼지는 것 입니다. 사랑은 영원할 것이라고 항상 믿는 것이고 사랑은 떠난 뒷 그림자를 태연히보다가 눈물 한방울 웃으며 떨구는 것 입니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 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050523_술집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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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나는 가끔 생각한다. 나를 둘러싼 착한 기운들.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전혀 뜻하지 않은 곳에서 만난 사람들. 그 사람들이 나는 나의 천사들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가족의 모습으로 나의 연인의 모습으로 친구나 선후배의 모습, 최근엔 어린 조카들의 모습으로 나를 감싸고 지켜봐주고 있다. 난 항상 그들의 따뜻한 시선을 먹고 산다. 그들의 걱정의 한마디를 들을 때마다 힘이나고 어두운 미래가 환해진다. 어떨때는 전혀 뜻하지 않은 곳에서 만나기도 한다. 무심코 먹는 저녁 라면을 속버린다고 먹지 말라고 하던 그녀(이름도 모른다), 낯설고 물설은 이국땅에서 어리시절 헤어진 동생같게 생각될 정도의 예쁜 꼬마 아가씨. 난 또 어딘가에서 기다리고 있을 나의 천사들을 만날 것 이다. 그리고, 그들의 따뜻한 때로는 냉철한 시선을 느끼며 나는 살아 갈것이다. 인생은 어쩌면 어린 시절 소풍속의 보물찾기 풍경과도 같을 지 모른다. 내 생에 숨겨진 많은 보물같은 사람들을 얼마나 많이 찾아내고 만나는 가가 중요한 성공의 요인이 될 지도 모른다. 또한, 나또한 그들의 숨겨진 보물이 되어야한다. 좋은 형제로 좋은 아들로 좋은 선후배로서 좋은 삼촌,좋은 동료로써 나는 많은 종류의 보물이 되어 그들이 내인생에서 그랬던 것 처럼 그들에게 보물이 되어 주어야한다. 이 얼마나 어렵고도 힘든 일인가? 내 생의 보물이 되는 사람들을 찾음과 동시에 역시 누군지도 모르는 나를 찾을 사람들에게 보물이 되어주는 것. 난 오늘도 나를 위해 한방울의 땀을 준비하고, 나의 천사와 ,나가 천사가 되어야할 사람들을 위해서 한방울의 땀을 준비한다.

貧道

①부끄러워 하지 않는다. ②탐내지 않는다. ③가난함도 부유함도 삶의 목표로 삼지 않는다. ④누구를 탓하지 않는다. ======================================================= 가난 함에도 도(道)가 있다. 비굴하지 않고 떳떳하며, 궁하지만 여유로울 수있는.. 이 세상엔 갑부도 많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이 더 많다. 스스로에게 부끄럽지않게 살아가는 것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옳은 길인 것 같다.

연정가(김상옥)

사랑 거짓말이 임 날 사랑 거짓말이 꿈에 뵌단 말이 긔 더욱 거짓말이 날같이 잠아니 오면 어내 꿈에 뵈이려 ===================================================== 내가 진짜진짜 좋아하는 시. 도서관 서가사이에서 고시조 모음집을 발견하고, 우연히 열었을 내 눈에 들어 왔던 시조. 나도 잠 못자는 사랑을 하고 싶어....프리스...

감각_랭보

여름날 푸른 석양 녘에 나는 샛길을 걸어가리라. 밀 이삭에 찔리며 여린 풀 밟으며 꿈꾸듯 가는 나는 산뜻한 풀잎들을 발에 느끼며 들 바람이 나의 맨머리를 씻게 하리라. 아무 말도 하지 않으리, 아무 생각도 하지 않으리 그러나 맘 속에 솟아오르는 끝없는 사랑 나는 가리라. 멀리 더 멀리 보헤미안 처럼 자연 속을 여인과 함께 가듯 행복에 젖어.